앵커) 서울 강남에 최고급 수입자재로 치장한 오피스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90평형 펜트하우스 가격은 26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정작 내야할 세금은 6백여만원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강남의 오피스텔 부띠끄 모나코 모델하우습니다. 샤갈과 피카소 등 세계 유명화가의 작품을 모델로 설계된 이 곳은 수도꼭지에서부터 유리, 바닥에 이르기까지 모두 최고급 수입자재를 사용했습니다. (s:샤워기 가격 1500만원) 3천만원이 넘는 이탈리아제 붙박이장을 비롯해 샤워기 하나의 가격만 무려 1천5백만원에 이릅니다. 90평형 펜트하우스는 26억원에 달합니다. (인터뷰: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 “전부 수입품이고..등등..” 일반 서민들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이곳의 세금은 과연 얼마나 될까. 2년전 오피스텔로 사업승인을 얻은 이 곳은 국세청 기준시가의 50%가 과세대상에 포함될 경우 재산세 624만원이 부과됩니다. (CG:종합부동산세) 만약 국세청이 이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판단할 경우 종합부동산세 적용을 받아 1349만원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이냐. 업무용이냐하는 판단은 전적으로 국세청에 달려있고, 구분자체가 모호해 업무용으로 과세될 경우 고작 624만원의 세금만 내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종합부동산세는 단 한푼도 안내게 됩니다. 이처럼 초호화 주거공간이 늘고 있지만 정작 세금은 푼돈에 불과해 내집마련을 꿈꾸고 있는 서민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오른 분양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아 평당분양가 3천만원, 4천만원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생겨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시민단체..)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 거 아니냐..그럼, 돈없는 사람은 허탈해질 것이다.” 정부 규제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오피스텔. 치솟는 분양가만큼 서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