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 F T A 협상 재개".. 현지언론 글로브랜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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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자국 자동차 및 조선업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 글로브 앤 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짐 페터슨 캐나다 국제통상장관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정부가 협상 재개 방침을 수주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7월 초 페터슨 장관이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회담에 참석할 때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 양국이 7월 중 서울에서 첫번째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캐나다 FTA 협상이 중단된 주요 이유는 캐나다의 자동차·조선·축산업계의 반대 때문이었다.캐나다 자동차업계는 한국의 비관세 장벽이 높다는 이유로,조선업계는 한국 업체들이 정부의 보조를 받고 있어서 공정한 경쟁이 힘들다고 주장해왔다.
쇠고기 수출업자들은 한국이 2003년 앨버타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것을 이유로 들어 한국이 시장을 다시 열 때까지 협상 재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터슨 장관은“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정부의 협상 재개 방침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아시아 시장진출의 ‘전략적인 관문(strategic gateway)’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캐나다가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역상대국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FTA 체결에 가장 유연하고 적극적인 상대국이라는 이유로 한국을 아시아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