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알켐(대표 이재현)은 오는 6일 기관 청약을 거친 뒤 7,8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공모 희망가는 4500~55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19일이다. 이 회사는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에 사용되는 각종 약품을 생산한다. LG전자코리아써키트,이수페타시스 등 국내 150개 PCB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생산하는 화학약품 종류는 150여가지로 국내에서는 PCB 전 공정에 들어가는 약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2003년에는 LG전자의 PCB 도금표면처리사업 부문을 인수,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이 부문 매출이 전체의 3분의 1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270억원,순이익 30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는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한 데다 납품량이 꾸준해 경기변동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익증가율이 연 평균 100%에 이를 정도로 성장성도 높다. 다만 약품산업의 특성상 제품원가에서 원재료 비중이 높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32.56%,우리사주 조합 6%를 제외한 61.44%가 유통 가능 주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