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 < 대신증권 연구원 > 유통업종은 지난 상반기까지 경기 진단의 척도 역할을 하는 도소매 판매 증가율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저점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하반기부터는 내수 회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 역시 유통업 전반에 걸친 상승이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할인점 백화점 홈쇼핑 등 주요 유통업체 및 패션의류업체 기업탐방 결과 각 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은 발표되는 경제지표와는 다소 괴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유통업체들은 1분기에 회복 기미가 보이는 듯하던 경기가 2분기 이후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예측에서도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도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식시장 내 각 섹터별 대표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강력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주가 역시 하반기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 중심으로 투자 종목 압축이 필요하다. 할인점의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폭이 크게 나타날 신세계,패션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각종 구조조정 비용을 마무리한 LG상사,미얀마 가스전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유망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