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텍(대표 정준모)은 삼성SDI에 소형 LCD(액정표시소자)용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해 나모텍의 매출은 705억원,영업이익 10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4%에 달했다. 이는 나모텍의 원가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77.9%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낮다. 하지만 올 들어선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1012억원,영업이익 146억원이지만 1분기에 매출액 106억원,영업이익 4억원에 그쳤다. 회사측은 "1분기에 삼성SDI에서 공급 업체 간 물량 배정을 위해 일시적으로 발주를 줄인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 중국 톈진공장이 가동되면 매출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주식의 40%를 창투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상장후 매물부담이 크다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