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곽영욱 전 사장의 후임으로 대한통운을 이끌게 된 이국동 신임 사장은 1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도쿄지점과 베이징 사무소를 거점으로 한-중-일 3국을 연계한 물류 클러스터를 만들고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특히 취약한 유럽의 네트워크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해외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항만을 분야에의 투자확대를 통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 물류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계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사장은 법정관리 이후 중단된 신규채용과 관련 "사원 공개채용, 승진고시 부활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인적자원의 보충과 글로벌 물류 전문요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M&A와 관련해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완전히 종결된 후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 말하고 "회사와 종업원은 물론 채권단의 이익을 우선하여 진행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법원과 협의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광주상고,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대한통운에 입사, 본사 국제물류본부장과 부산지사장을 거쳐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물류전문가이며 특히 컨테이너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이자 해외통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