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지역 건설공사 발주가 급증하면서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올해 8년 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동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오늘 와이드분석 시간에는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이라 할 수 있겠는데, 요즘 주가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G< 삼성엔지니어링 급등 > 6/1 1만350원 6/30 1만5,000원 ㅡ>47.06% 상승 지난달 말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인 삼성엔지니어링은 6월초 1만350원이었던 주가가 30일 1만5000원으로까지 상승했습니다. 한 달 동안 47% 이상 급등했는데요, 어제는 장중 1만5,3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세에는 역시 외국인들의 힘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CG 6/1 21.48% 6/30 26.63%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 삼성엔지니어링을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6월초 21%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26%를 넘어서며 5%P 이상 증가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6월 들어 삼성엔지니어링이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주가 강세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엔지니어링이 주도주로 부상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처럼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수익성 증대와 재무구조 개선 때문입니다. CG - 수주 가시화된 프로젝트 반영 - 05년 예상수주액 2조 3,092억원 ㅡ> 22.4% 상향 조정 - 화공부문 공사원가율 ㅡ> 85~85%까지 개선 가능 전망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 호조에 힘입어서 2006년 매출액이 2조원대에 근접하는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한화증권은 올해 플랜트 예상 수주액이 당초 예상보다 22.4% 높은 2조 3,0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화공부문의 공사원가율도 85~86% 수준으로까지 개선될 전망입니다. 앵커> 플랜트 예상 수주액을 상향 조정한 건 그만큼 해외공사 수주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수주환경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70년대와 80년대 있었던 중동 건설 붐에 이어서 제3차 중동 붐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S-OPEC회원국 원유수출액 매년 증가)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OPEC 회원국들의 연도별 수출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이들의 원유 수출액이 3,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 국내 건설업체, 해외 수주 기회 확대) 재정수입이 급증한 중동지역국가들은 가스전,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와 도로공사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 한국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CG - 35년간 전문사로서 내공 축적 - 본격적인 Take-off 단계 진입 - 풍부한 경험으로 수주 기회 확대 - 05년,06년 영업실적 상향 조정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35년간 엔지니어링 전문사로서 축적한 내공을 이제 본격적으로 분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의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고, 발주처의 입장에서도 시공경험이 부족한 저가 투찰 업체보다 고가라도 풍부한 시공경험 여부를 가진 업체를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설립 이후에 정유 및 가스, 석유화학 등 프로젝트를 특화 시켜 온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재무구조도 다른 건설업체보다 안정적이라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설 관련 사업자 중 가장 명확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다른 국내 건설업자들과 비교해 볼 때 매우 간단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S- 건설업체 중 최상의 재무구조) 신영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복잡한 투자자산과 지분관계, 과다한 비 업무용 유형자산과 영업이익을 크게 변화시키는 영업외 손익 등으로부터 매우 자유로운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 -2004년 순현금구조 전환 -올해말 유동성 사채 만기 상환시 내년 7월 무차입 경영상태 진입 전망 -배당성향 25% 이상 유지 또한 2006년에는 무차입 경영상태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대규모 적자 실현 이후 2004년부터 흑자 구조로 전환되면서 순현금구조로 전환했는데요, 엔지니어링사업구조의 특성상 연구개발비와 일부 민자사업을 위한 출자금 외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배당을 제외하고는 이익의 대부분이 내부로 유보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순현금구조는 완전히 정착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화증권은 “올해말 기준으로 남게 되는 유동성 사채가 2006년에 만기 상화되면 2006년부터는 무차입 경영상태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탄탄한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호조에 따른 대규모 현금유입은 결국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되고 있는데요,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장기 배당투자로도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중동지역 화공플랜트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증권사들도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CG 투자의견 목표가 한화증권 매수 20,500원 한누리증권 매수 17,900원 신영증권 매수 16,800원 세종증권 매수 16,800원 증권사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업체로서 사업 전망이 밝은 만큼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올 해 안에 1만7000원 수준으로까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먼저 한화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예상 수주액이 예상치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800원에서 2만500원으로 무려 48.5%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누리투자증권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오일머니 수혜를 보는 화공부문과 안정적인 그룹공사의 산업설비 부문, 고마진의 환경 부문 등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1만7,900원을 제시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