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취득자 10명중 6명 3주택이상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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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집값 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 10명 중 6명이 3주택 이상 소유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다주택 보유자는 물론 관련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통해 투기적 이익을 전액 환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세청은 2000년 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부동산가격이 가장 많이 치솟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아파트 9개 단지에 대한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이 기간 중 매매 건수(2만6821채)의 58.8%인 1만5761채가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자들에 의해 매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투기적 거래로 인해 분석 대상인 재건축 6개,일반 3개 단지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0년 1월 3억7700만원에서 지난 6월 10억6500만원으로 2.82배나 급등했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이날 본청으로 전국 조사국장들을 불러들여 "투기적 이익에 대해서는 전액 세금으로 환수해야 하며,이를 위해 필요한 법적인 장치는 조만간 본청 차원에서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