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박재환 부총재보는 1일 "콜금리는 금통위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오는 7일 개최되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재보는 "지난 6월까지 통화정책은 무엇보다 경기회복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일각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콜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현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으로 개입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채권금리가 급등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 부총재보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은 집행부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나 전후맥락을 살펴보면 취지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부총재보는 의사록에는 한은 집행부가 "금리를 올려도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돼 있으나 이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됐음을 설명한 것이었으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5월 금통위 직후 박승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황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경기회복에 지장을 줄 것이며 현 시점에서는 중앙은행이 부동산 문제에 개입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박 부총재보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