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강타, 동방신기, 천상지희 등 '한류스타'들이 2일 오후 1시 30분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베이징 방산구 올림픽공원내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08베이징올림픽 문화페스티벌 개막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오전 중국에 도착했다. 이들 한류스타는 100여명의 중국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어로 인사말을 하는 성의를 보였다. 8월 6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중국내 투어 콘서트를 열 예정인 강타는 "이번 공연에서 여러가지 매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중국에서 앨범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이어 중국 공략을 본격화한 보아는 "한국에서 최근 출시된 앨범의 타이틀곡 'Girls on Top'의 중국어 녹음을 끝냈고, 중국에서 발매될 앨범의 보너스 트랙으로 이 곡이 실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 공연 등 활동 횟수를 늘려 중국 팬들과 더욱 자주 만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일본에서 주로 활동을 했던 동방신기는 중국 활동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 여름에는 싱글 앨범으로 한국에서 주로 활동할 계획이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세 나라를 오가며 꾸준히 선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천상지희 역시 "이달내 중국어로 부른 앨범의 녹음을 모두 마쳐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많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들 스타들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때 1천여명이 넘는 팬들이 공항을 메워 주변 교통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원래 오후 1시에 열리기로 했던 기자회견이 30분 가량 늦춰지게 됐다. 또 중국 팬들은 택시로 이들의 차량을 쫓아오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으며, 켐핀스키 호텔에는 전날 밤부터 한국 스타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팬들이 새우잠을 자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아시아문화교류재단과 중국 CCTV가 주관하며 중국 문화부와 한국 문화관광부가 후원한다. 삼성 애니콜은 이 행사의 단독 협찬을 맡았다. (베이징=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