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가자] (9) 신속간편 서비스…여성등 비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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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비(QB)넷㈜의 이와이 가쓰타카 사장(35)은 이발소에 '시간을 파는 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재래 업소들은 기존 고객만을 두고 경쟁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큐비하우스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빠르고 간편한 이발 서비스를 제공해 매년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인구 감소 시대에 접어드는 내년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여성 등 그동안의 이발소 비고객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이후 여성 고객 비중이 30%에 달하고 있다.
시간이 없는 중·고등학생 등 수험생들의 이용도 늘고 있다. 현재 3만6000개로 이미 포화 상태인 기존의 이·미용점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이와이 사장은 회사 경영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브랜드의 품질 유지를 꼽았다.
전국에 매장이 300개에 이르고,직영점과 프랜차이즈 체인점 비율이 50 대 50이기 때문이다.
큐비하우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발사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수시로 최신 매뉴얼을 제작,체인점들이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만약 손질한 머리 모양에 대해 고객이 불만이 있을 경우 10분이 지나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서비스를 해준다. 하지만 이발사들이 숙련돼 고객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이와이 사장은 전했다.
"향후 최대 주력시장으로 중국과 한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이미 2,3개 업체가 제휴를 제의해 와 일본 본사에서 만난 적도 있다"며 "당면 과제인 도쿄증시 상장을 성공시킨 후 그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