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라이벌] 초고속인터넷 포털 : 하나포스닷컴 vs 메가패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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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자 쟁탈전의 주 무기로 '인터넷 콘텐츠'가 부상하고 있다. 기존 속도 경쟁에서 이제 초고속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하는 양상으로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2002년 7월 '하나포스존' 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들어 하나로텔레콤이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을 통해 24가지 특별한 서비스를 내세워 콘텐츠전에 불을 붙였다.
지난 6월15일 다시 2차 콘텐츠 마케팅에 돌입,경쟁사들을 자극했다.
최근에는 KT가 파란닷컴(www.paran.com)에 메가패스존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두 회사 간 경쟁은 점입가경의 양상이다.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은 올 들어 사이트를 2차례 전면 개편하면서 초고속인터넷 고객 대상의 새로운 콘텐츠 마케팅에 돌입했다. 개편의 핵심은 하나포스 고객이 선호하는 인터넷 서비스 및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
하나포스 고객이 하나포스닷컴에 들어오면 최신 영화 400편,인기 만화 650편을 공짜로 볼 수 있다. 최신 음원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서비스도 무료다. MP3파일은 물론,뮤직 비디오도 공짜로 다운로드받거나 듣고 볼 수 있다. e메일도 초고속 고객에겐 무제한 용량이 제공된다. '리니지''씰온라인'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최대 32% 할인된 월정액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하나포스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하나포스 고객을 위한 개인화 기능을 갖춘 '마이페이지'도 눈길을 끈다. 마이페이지는 하나포스 고객이 초기화면에서 로그인을 하면 자동으로 보여지는 화면이다. 내 상태 정보나 최근 수신 메일,오늘의 운세 및 바이오리듬 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파란닷컴(www.paran.com)의 메가패스존은 메가패스 3년 이상 사용자에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가입자 중 3년 미만자에게는 1개월 무료 이용을,신규 가입자는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이용 기간이 끝나면 월 2750원이 과금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메가패스존은 현재 영화 60여편,만화 60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또 휴대폰 벨소리를 프리미엄 회원에겐 월 5건,라이트 회원은 월 3건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하루에 1건만 벨소리를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SMS는 프리미엄 회원과 라이트 회원 각각 월 100건,50건 이용할 수 있다. G마켓 전품목을 4%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고,최대 30% 할인 멤버십 전용 할인클럽도 운영한다.
김철균 하나포스닷컴 대표는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경쟁사와 차별화된 콘텐츠나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한 기존 고객 만족도 제고가 중요해졌다"며 "콘텐츠로 고객 기반을 넓히려는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