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작년 한 해 실적에 육박했다.


3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 판매액은 5조6000억원으로 지난 한 해 발행액(5조6300억원)과 맞먹었다.


ELS 발행액은 상품 출시 첫해인 2003년 3조4500억원에서 지난해 5조6300억원으로 급증했고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연말까지 10조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ELS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으는 것은 증시 강세로 ELS 평균 수익률이 연 7~8%로 은행 금리의 두배를 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까지 팔린 1550여개 ELS 중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 584개의 평균 수익률은 연 7.75%였다.


이는 ELS가 첫 발매됐던 2003년 4월 정기예금 금리인 연 4.29%,지난 5월의 연 3.43%보다 각각 약 3.5~4.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LS의 기초자산도 종합주가지수나 삼성전자 중심에서 벗어나 기타 종목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다.


1분기에 61%에 달했던 삼성전자형 ELS 비중은 2분기 34%로 급감했고 LG필립스LCD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 비삼성전자형은 29%에서 36%로 늘어났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