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소형 관측위성의 가격을 최대 10%로 낮출 자신이 있습니다." 최순달 회장은 "기존 소형 위성의 기능을 80% 정도 가지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국내외에서 2000억∼3000억원 정도 투입하는 고성능 관측위성의 개발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100∼200kg 사이의 소형 관측위성 기종에서 만큼은 쎄트렉아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외 기업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쎄트렉아이가 현재 완성해 말레이시아에 인도할 라자크새트의 경우 지상 2.5m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급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200억원으로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프랑스나 미국 등의 기업에서 동급 위성을 구입하면 보통 1000억~2000억원 정도 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성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합니다. 위성을 만들면서 확보한 각종 기술을 응용한 제품 개발에도 힘쓸 것입니다." 최 회장은 "방사능을 측정하는 방사선 측정 장비와 별의 위치를 기준으로 위치를 확인하는 별센서 등을 개발했다"며 "위성 영상으로 도로를 자동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도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가 위성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국처럼 항공우주 개발 사업에 산업체를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소가 전체 사업을 담당하면서 산업체에 많은 일을 분담시키는 시스템을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