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ㆍ토공 "인재 안오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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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인력채용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공기업은 2010년까지 각각 경남과 전북으로 이전 결정이 내려지면서 공기업을 선호하던 인재들의 지원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올해 입사하더라도 2~3년 후 지방배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장 입사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공은 수도권 공공임대 주택 공급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지역본부 인력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점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토공 관계자는 "토공의 입사경쟁률은 작년 말 기준으로 60 대 1에 달했지만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면 아무래도 인재들의 지원율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며 "일단 지금은 취업 대기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상황을 봐가면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취업 전문가들은 공기업들의 대거 지방 이전으로 공기업 취업에 대한 과열양상이 한풀 꺾이겠지만 직업의 안정성 등이 뛰어난 탓에 지원선호도가 크게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30년 전 대전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수자원공사 입사경쟁률도 매년 수십대 1을 유지해오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