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맹점주들이 계약만료시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본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5월부터 전국의 편의점 가맹점주 25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가맹점주들은 낮은 수입에 비해 본사에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와 위약금 등이 많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가맹점주 93%는 편의점 운영에 불만을,95%는 계약이 종료되면 해당 편의점 본사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 가맹점 가운데 월수입 200만원 이하가 전체의 76.4%,점주의 일 평균 근무시간은 '12시간 이상'이 45.8%에 달할 만큼 경영상황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주들은 그러나 가맹계약기간이 5~10년이어서 "중도 포기시 수천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편의점을 계속 운영한다"고 답했다. 경실련은 이 같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오는 7일 '편의점 공정거래 질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협회는 "온라인 설문조사에 안티편의점 카페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나온 결과로서 객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