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남성 피부 미용시장이 급성장하는 보기드문 국가입니다. 피부 전문치료제를 생산하는 회사로서 이 역동적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들 계획입니다." 세계적 피부과 전문치료제 메이커인 갈더마의 프랑소와 푸르니에 아시아 지역 총괄회장(사진)은 최근 방한, "이미 북미 서유럽 중남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고 이제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혁신적이고 전문적인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갈더마는 1981년 로레알과 네슬레가 동일 지분으로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6억유로(7440억원)의 매출을 올려 노바티스,쉐링프라우에 이어 피부약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6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푸르니에 회장은 "갈더마의 경쟁력은 환자와 전문의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자체 개발 또는 아웃소싱을 통해 반드시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데 있다"며 "매출액의 14%를 이같은 혁신적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비용에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약물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려면 유효성분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독보적인 생산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품질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