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수출용 주력차종인 중형세단 캠리 등 4개 차종의 가격을 인상,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가격인상률은 0.7~1.5%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400달러에 이른다. 도요타는 3일 "이번 가격인상은 반기마다 한 차례 실시하는 가격조정의 일환으로 철강 등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업체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가격이 오른 차종은 캠리 2006년형과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2005년형 스포츠다목적차 RAV4,쿠페 등이다. 가격인상은 캠리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시작됐으며 나머지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도요타는 지난 상반기 중 미국에서의 신차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보다 10.9% 늘었으며 대수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