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직원가 할인판매를 적극적으로 편 데 힘입어 지난 6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GM의 6월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가 55만8092대에 달해 작년 6월보다 41%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3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GM의 판매 급증은 '우리가 지불하는 가격만큼만 내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한달간 실시한 직원가 할인판매 캠페인의 효과로 분석된다. GM은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달 15만명의 새로운 고객을 확보했고 시장점유율도 25%에서 32%로 급등했다. 한편 GM을 제외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회복세는 미미했다. 포드는 지난달 총 28만9449대를 팔아 증가율이 1%에 머물렀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3만8274대로 5%의 성장률을 보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