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주춤...모레 다시 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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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이틀가량 소강 상태에 들어간 후 오는 6일께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하며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약해져 4일 낮부터 5일까지 구름낀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장마전선이 남하하기 시작했고 장마전선의 저기압도 약화돼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던 강한 비구름대가 사라지고 있다"며 "장마가 일시 주춤한 뒤 5일 늦게나6일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최대 300mm 폭우가 내리면서 전라북도 지방에서는 도로 침수 등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7800여ha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라 모두 16억300만원(잠정)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전북 장수군은 강한 비와 돌풍으로 주택 20여채가 파손돼 약 14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광주와 해남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번 폭우로 인해 모두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