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나이트크림' 일주일에 이틀은 바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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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오남용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기름성분이 수분에 잘 섞이도록 유화제를 사용하는데 이 유화제가 오히려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는 피부 지질을 녹여 빠져나가게 하므로 피부가 더 메말라질 수 있다.
유화제가 들어있지 않고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세라마이드 피토스테롤 성분의 보습제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성피부라고 해서 여러가지 화장품을 겹겹이 덧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피부가 스스로 피지를 분비해내지 못해 더 건조해지기 쉽다.
지성피부도 '오일 프리' 제품이라는 것을 믿고 과용하면 오히려 피지가 더 나와 얼굴을 번들거리게 할 우려가 있다.
밤에 '나이트크림' 같은 화장품을 매일 바르고 자는 것도 고려해볼 일이다.
자는 동안 피부에 영양·보습 성분을 공급해주기 위한 것이지만 피부의 호흡과 자체 재생을 고려,1주일에 이틀 가량은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지내는 게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성이 남성화장품을 잠시 쓰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남성화장품은 피지가 많고 면도를 하는 남성들의 특성을 고려,유분이 적고 알코올이 많으므로 여성이 사용하면 피부자극과 유분부족으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빛이나 공기에 노출되면 효과가 떨어지는 비타민류 화장품은 이론적으로는 밤에 어두운 데서 바르는 게 좋다.
하지만 자외선 방어효과를 노린다면 아침에 바르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전문가들은 화장품의 핵심기능은 피부에 적정한 수분과 지질을 공급해주는 것이므로 화장품의 기능성을 과신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생체친화적인 단일성분으로 얇게 바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