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나 대형 피부과 전문병원들은 '코스메디컬' 또는 '코스메슈티컬'이란 용어로 피부미용에 의학적 치료를 겸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화장품의 '코스메틱'과 의료 또는 의약품을 의미하는 '메디컬''파마슈티컬'을 합성한 단어다. 의약품 또는 의약품 수준의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들어있고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화제 색소 방부제 향료 등을 최소한으로 첨가한 게 특징이다. 이 중에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여드름 기미 아토피성피부 등 피부트러블을 치료하는 전문치료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효과를 표기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 △일반 화장품이지만 광고나 홍보를 통해 기능성을 강조하는 제품 등 크게 3군으로 나뉜다. 시장규모는 각각 2300억원,4400억원,56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치료제를 만드는 전문기업으로는 한국스티펠과 갈더마코리아가 대표적이다. 기능성화장품은 태평양 로레알 등 여러 화장품회사와 동성제약 보령제약 근화제약 유한양행 대원제약 등 10여개 제약사,거대 피부과 전문체인인 고운세상(닥터에스테),아름다운나라(아나클리),이지함(LJH),차앤박(CNP) 등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코스메디컬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의약품이나 의약부외품인지,기능성화장품인지 일반화장품인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사용 목적이 치료면 의약품이지만 미용이면 화장품으로 구분된다. 유념할 점은 기능성화장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하지만 함량과 흡수율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기능성'을 표방하므로 여러 제품을 비교해본 후 구입해야 하며 명시된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