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하반기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SOHO:소호) 대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등록 사업자가 250만명에 달하고 관련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는 소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소호전용상품,소호대출 전문가 양성,소호 여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우선 지난 5월 소호전용 상품인 '통장 하나로 대출'을 선보였다. 신용카드 매출실적이 있는 개인사업자(카드가맹점)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무보증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대출한도는 최근 6개월 이상 연속적으로 매출실적이 있는 개인사업자 가운데 △설립 1년 이상이면 최대 3000만원 △설립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면 최대 15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7.4~9.5%의 확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1년6개월 이내이며 매주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대출 취급 수수료는 대출금액의 0.75%다. 이 상품의 특징은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는 개인사업자도 신청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과거 신용카드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대출한도를 산정하기 때문에 당행과 거래가 없더라도 무보증 신용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하나은행과 이미 거래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더 많은 대출 한도가 주어진다. 신용카드 매출실적뿐만 아니라 통장예금,신용카드 등의 거래 실적을 감안해 추가적인 대출한도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대출 대상은 3개 카드(BC카드는 필수)사 이상의 신용카드 매출대금 입금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춘 개인사업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