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물값 공짜? 수도료 안내도 단수못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뉴욕시는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지만,물은 마음만 먹으면 공짜로 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가 요금을 내지 않더라도 수돗물 공급은 끊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어 현재 23만1000여 가정이 짧게는 몇 달,길게는 수십 년씩 돈을 내지 않고 공짜로 물을 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들이 시에 체납하고 있는 요금은 체납벌금을 합해 6억2500만달러(약 6400억원)에 달한다.
수도 요금 체납의 90%는 일반 가정이 차지하고 있다.
뉴욕시는 이 같은 손실의 상당부분을 요금인상으로 충당해 왔다.
얌체 고객들 때문에 요금을 제때 내는 선량한 고객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뉴욕시 당국은 수도요금 연체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자 마침내 질이 나쁜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단수조치를 강구하고 나섰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