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 예금 17조이상 감소..지난 15개월간 계속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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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저축성예금 잔액이 작년 1월 이후 15개월 동안 17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 수준인 초저금리 속에 저축성예금 중 상당부분이 금리가 유리한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등 실물부문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중 개인의 저축성예금(예금은행 기준)은 전분기에 비해 9230억원 줄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축성예금이 이처럼 장기간 연속해서 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저축성예금은 작년 1분기 4조4780억원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분기 8730억원 △3분기 1580억원 △4분기 10조6870억원 각각 줄어 작년에만 16조1960억원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저축성예금은 감소세가 이어져 최근 15개월 동안 감소액이 17조1190억원에 달했다.
은행 저축성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호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주로 옮겨갔고 일부는 부동산으로 흘러간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