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 사장이 중국사업에 승부를 걸었다.


중국 현지법인의 매출액을 현재 4500억원에서 2015년까지 13조원으로 끌어올려 회사 성장의 견인차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4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현지법인 이름을 기존 '대우중공업옌타이유한공사'에서 '두산공정기계유한공사'로 바꾸는 제막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5년까지 회사 전체 매출 규모를 지난해의 12배 수준인 50조원으로 키워 세계 인프라 중장비업계 상위 5위권에 진입한다는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중 13조원을 중국에서 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종전의 굴삭기에 휠로더 롤러 불도저 등의 제품을 추가해 중국 현지에서 건설중장비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난 2003년 중국형 지게차 개발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의 연구·개발(R&D) 기능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외에도 브릭스(BRICs) 국가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를 두산인프라코어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옌타이(중국)=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