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속도 최대 100배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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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방송 인터넷을 한꺼번에 안정된 품질로 송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 광대역통합망(BcN:브로드밴드 컨버전스 네트워크) 시범 서비스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BcN은 속도가 현행 인터넷(초당 1∼4메가비트)보다 최대 100배 빠른 초당 50∼100메가비트급 '꿈의 통신망'이다.
쉽게 말해 1차선 국도가 고속도로로 바뀌어 100차선까지 확장되는 셈이다.
이 100차선 고속도로를 통해 인터넷 영상전화는 물론 인터넷 기반의 TV(IP-TV),디지털 케이블TV,홈네트워크,전자태그(RFID) 등까지 모든 멀티미디어 정보를 송수신하게 된다.
◆BcN 사업 시동 걸었다
데이콤이 주도하는 '광개토 컨소시엄'은 7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은평,부천 동서대,울산 신정 등 350가구에서 BcN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범사업에서는 T-정부,양방향 TV포털,T-커머스,음악 채널(MoD),HD급 케이블 주문형 비디오(VoD)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함께 '유비넷 컨소시엄'을 구성한 하나로텔레콤은 4일 서울 성북지역 가입자 50명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묶은 '새틀라이트 케이블 네트워크(ScN)'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9월께는 이를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초고속인터넷+방송+인터넷전화)가 가능한 BcN 시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 2000만 가구에 서비스
정통부가 정한 BcN 시범 사업자는 광개토와 유비넷 외에 KT가 주도하는 '옥타브'와 한국케이블TV 수원방송 중심의 '케이블BcN' 등 4개 컨소시엄이다.
광개토 컨소시엄은 7월부터,나머지 컨소시엄은 모두 9월부터 연말까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광개토는 3개 지역,옥타브는 4개 지역(서울 마포·서초,대전,대구 북구)에서 서비스 한다.
유비넷은 6개 지역(서울 양천·동작,성남 분당,대전 중구,부산 민락·해운대),케이블BcN은 8개 지역(서울 강동·송파·강남·도봉·동작,성남,수원,대구 남구)으로 서비스 지역이 많다.
시범 서비스 대상은 총 2076가구다.
2010년까지 2000만가구로 늘리는 게 정통부 목표다.
◆IT839전략과 연계한다
정통부는 시범 서비스가 끝나는 연말께 2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홈네트워크,RFID,지능형 로봇,휴대인터넷(와이브로),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중장기 비전인 IT839전략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BcN 구축을 통해 67조원의 민간투자를 유발하고 통신·방송장비 시장에서 11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