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삼성SDS와 합작해 정보기술(IT) 전문회사를 세운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5일 삼성SDS와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4일 밝혔다. IT전문회사는 동국제강그룹의 시스템통합(SI)과 전사적 자원관리(ERP) 업무 등을 맡고 향후 관련 수주영업도 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의 전산업무는 IBM 등에 외주를 줬으나 IT전문회사를 설립하면 독자적인 전산업무를 볼 수 있는 데다 외부영업으로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오는 9월까지 사업성을 검토하고 세부 투자계획을 확정,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IT전문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수십억원이며 동국제강이 지분의 80%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삼성SDS가 출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달 휴대폰용 키패드를 만드는 유일전자를 인수,IT사업에 진출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