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패션 비즈니스가 일본 종합상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종합상사들은 자본력을 갖춘데다 국내외 시장 정보가 많아 미래 성장산업인 패션 비즈니스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쓰이물산은 '하나에모리' 브랜드를 재생시켜 8월부터 중국 상하이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2002년에 파산한 하나에모리의 상표권을 취득해 패션 브랜드 사업에 진출했으며 지난 2월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신 브랜드 '아르마&로즈'를 선보였다. 스미토모상사는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와 합작 설립했던 코치재팬 주식을 지난 1일 매각해 140억엔의 차익을 냈다. 이 회사는 2001년 8월 미국 코치와 50 대 50 비율로 코치재팬을 설립,지난해 405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이익금 전액을 신규 브랜드 육성에 투입해 패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토추상사는 해외 유명 업체와 제휴,130여개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토추상사가 유럽 미국의 패션업체와 손잡고 중국 한국시장에 곧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