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의 '태권도 사수'를 위해 제117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대표단이 전방위 외교전에 돌입했다. 김정길 KOC 위원장은 지난 2일 밤 도착 즉시 세르미앙능 싱가포르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IOC 위원을 비롯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스웨덴 영국 호주 등 10개국 IOC 위원들과 접촉을 가졌다. 또 3일에는 주앙 아벨란제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겸 브라질 IOC 위원 등과도 만나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아벨란제 전 FIFA 회장과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전에 남북 단일팀과 브라질 대표팀 간의 친선 축구경기가 성사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고 합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