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나라밖 전문가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외국계 증권사들은 현재 시장상황을 버블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하고, 정부가 오히려 흥분해 시장에 만지 않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진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외국계 증권사의 시각은 한마디로 정부가 흥분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집값은 올랐지만 심각한 버블상태는 아니고, 서울 강남 일부지역의 호가 상승을 전국적인 현상으로 분석해 정부가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부동산시장, '버블 아니다') 모건스탠리 증권은 지난 17년간 부동산 가치상승률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서울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거품현상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책의 염려가 지나친 면이 있으며 강력한 투기대책은 내수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메릴린치 증권도 지난 1990년 이후 미국 부동산 가격이 2배 오른데 비해 한국에선 20% 가량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버블현상이 일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친 정부의 개입이 공급을 막아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제하고, 장기적인 대책마련을 제안했습니다. (CG:도이치뱅크) 도이치뱅크도 땜질식 안정대책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공영개발론에 대해선 민간건설 분야마저 취약하게 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두달여 앞두고 연이어 발표된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는 역시 시장경제에 맞는 장기적인 정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