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에서 발사된 충돌체가 4일 오후 2시52분(한국시간) 혜성 템펠1호에 정확하게 부딪치며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인공 물체가 우주 공간에서 혜성 표면과 충돌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는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딥 임팩트호는 이에 앞서 템펠1호와의 충돌 실험을 위해 지난 3일 오후 3시7분 세탁기 크기의 충돌체를 발사했으며 이 충돌체는 24시간을 날아 혜성의 밑부분을 강타했다. NASA 관계자들은 충돌 직후 "원하는 곳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충돌 이후 혜성 표면에 얼음과 먼지와 잔해 구름이 피어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