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저점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자동차 업종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5일 삼성 오현석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흐름과 연준리의 금리인상 기조가 맞물리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 둔화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점진적인 내수회복과 국내외 금리차 역전 해외투자 활성화를 통한 장기적인 원화 약세 유도 정책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작년 하반기 이후 1000원을 저점으로 완만하게 오를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약화와 제품 가격 약세, 재고 조정 등이 악재로 작용하던 수출 주도주가 재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 한편 오 연구원은 삼성전자 50만원 돌파는 하반기 IT업황 회복을 선반영하는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6만원 돌파를 눈앞에 둔 현대차의 경우 본격적인 재평가 과정으로 풀이했다. 1천 포인트 이상에서 지수가 본격적으로 레벨업 하기 위해서는 IT/자동차 업종의 주도주 부상이 먼저 나타나야 함을 고려할 때 이들 두 종목의 최근 주가 강세는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단기 급등하며 高 P/E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점증하고 있는 내수종목은 부분적인 차익실현을 통한 슬림화에 나서고 반면 2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 하반기 회복 전망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IT/자동차 업종은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비중확대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