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NF)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다. 작년 9월 출시된 이후 줄곧 내수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산차의 '대명사'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세계 시장 정복의 야심을 갖고 개발한 프리미엄 중형세단.'월드 클래스 프리미엄 중형세단'이라는 제품 컨셉트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년 전통과 명성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독자 기술의 고성능 쎄타 엔진,세계적 트렌드의 디자인,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 등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쏘나타를 개발하는 데에는 26개월의 기간과 29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핵심 부품인 쎄타엔진은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직렬 4기통(2000/2400cc)으로 고성능 저연비 정숙성 내구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췄다. 쎄타엔진은 다임러와 미쓰비시에 기술 이전이 예정돼 있을 정도로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차체 길이와 너비,높이가 기존 모델(EF쏘나타)에 비해 커져 경쟁 차량인 캠리 및 어코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 고객에게만 적용했던 '플래티넘 서비스'를 쏘나타 고객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출고 후 3년/6만km 동안 품질관리에 필요한 필수적 횟수만큼 소모성 부품 교환과 성능검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차량관리 특별 프로그램이다. 쏘나타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월평균 7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9308대가 팔려 2003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월간 판매 9000대를 돌파하는 등 중형차 부문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2000cc급 N20(기본형,디럭스,럭셔리,엘레강스 스페셜,프리미어)과 2400cc급 F24(럭셔리,프리미어),F24S(럭셔리,프리미어) 등 총 9개의 모델을 갖추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인기 비결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시리즈의 20년 전통을 계승한 5세대 쏘나타는 품질이나 기술 면에서 동급의 수입차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