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싱크마스터' 모니터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제품군의 하나다. 싱크마스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의 유력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제품군 별 최고 브랜드에 수여하는 '브라보 어워드'를 5년 연속 받았다. 또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NPD가 발표한 미국 소비자 대상 LCD 판매조사 결과,PC업체를 제외한 브랜드 모니터 업체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싱크마스터 모니터가 이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는 인체공학적인 측면과 미적인 측면을 동시에 살린 디자인이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삼성 모니터는 독일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 미국의 'IDEA', 일본 'Good 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삼성은 또 색약자용 모니터, 음이온 방출 모니터 등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해서도 꾸준한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하는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 2종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40만원대 17인치 모니터(모델명 싱크마스터 178B)와 80만원대 19인치 모니터(싱크마스터 198B)가 그것이다.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RTA(Response Time Accelerator)칩을 장착해 응답속도(모니터의 색상이 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세계 최고속인 4ms까지 줄인 고성능 제품군이다. 화면의 번쩍거림이나 동영상 재생시 나타나는 잔상 현상도 개선돼 그래픽 전문가나 영화 게임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PC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싱크마스터'를 세계 최고의 파워 브랜드로 육성하는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2개월 일정으로 세계 17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신제품 로드쇼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하윤호 상무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제품 기술력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