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유명발레단과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무용수들이 귀국해 화려한 춤잔치를 벌인다. 오는 21,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질 '2005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다. 지난 2001년과 2003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해외무대 진출 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 프랑스 리옹오페라 발레단의 이윤경을 비롯 미국 네바다 발레단의 이유미,캐나다 국립발레단의 서동현 등이 고국팬들에게 인사한다. 또 유럽무대로 진출한 김세연(스위스 취리히 발레단),김지영(네덜란드 국립발레단),차진엽(영국 호페쉬 쉬치터 현대무용단),장유진(독일 에센 발레단)과 무용수 생활을 접고 안무가로 활동중인 허용순 등 스타급 무용수와 안무가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한스 반 마넨,하인츠 슈푀엘리 등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명 안무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이번 공연을 위해 현지 안무가들로부터 새롭게 받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해외에 진출한 이후 개개인의 성장모습과 함께 해외 무용계의 최신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리옹오페라 발레단의 안무가 안토니오 리즈가 이윤경을 위해 마련한 '반딧불',차진엽을 위해 호페쉬 쉬치터 예술감독이 직접 안무한 '발루테',후배 무용수들을 위해 제임스 전이 특별히 만든 '더 레이스' 등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각종 국제 콩쿠르에 입상,세계 무대 진출이 유력시되는 이충훈(한국예술종합학교),임정윤(이화여대),이상은(유니버설발레단),장이지(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유망주 4명도 함께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공연에 앞서 초청 무용수들의 공연실황을 보여주는 '해외 무용스타와 함께 하는 영상감상회와 팬과의 만남'(10일,문예진흥원),'해외 스타와 함께 하는 발레 클래스'(10일,국립발레단)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02)765-2262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