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에 앞서 공개된 전망들로 미뤄, 올 2.4분기 미국 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5일 보도했다. AWSJ는 투자자들이 오는 7일 알루미늄업체 알코라를 선두로 시작되는 이번 2.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놔 최근 부진에 빠진 증시를 끌어올려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선행 지표들은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중 102개사가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단 39개사만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4분기의 경우 77개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데 비해 96개사는 긍정적 예상을 밝힌 바 있다. AWSJ는 올 2.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 대비 부정적 전망의 비율이 2.6에 이른다고 소개하면서, 이는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역사상 평균치 2.0을 웃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J는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실제 실적에서 긍정적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고 덧붙였다. 또 AWSJ는 S&P500 기업들의 올 2.4분기 순이익 증가율(작년동기대비)이 작년 4.4분기의 20.4%, 올 1.4분기의 13.8%보다 낮은 7.2%에 머물 것이라는 로이터의 조사 결과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