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는 최근 전방부대 총기난사사건과 관련해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병영시설 개선' '특수근무지 수당 현실화' '신병 조기적응 프로그램 개발' '복무 부적응자 관리프로그램 개발'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지만 여전히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네티즌들은 지금과 같은 징병제로는 군 장병들의 인권을 보장하면서 위계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들어 '직업군인제 도입(45%)'에 높은 지지를 보냈다.


엠파스 아이디 'damduck99'는 "출산율이 낮아져 앞으로는 입영 대상자의 절대수가 감소하게 돼 부적격자도 징병되는 일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며 "병력수를 감축하고 모병제로 전환해 소수정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징병제를 유지하며 '입대자가 군율에 맞추려 노력해야 한다(26%)'는 의견도 많았다.


'사회변화에 걸맞게 군대도 자율적인 문화를 도입해야 한다(8%)'는 견해도 만만찮았다.


아이디 'storyer'는 "조금의 속박도 참지 못하는 젊은 세대도 문제지만, 필요 이상으로 강압적인 군대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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