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노트북PC 10대 중 7대가 100만원대 초반의 저가형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5일 1000여개 다나와 입점 쇼핑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판매 순위 상위 10개 노트북 중 7개가 100만원대 초반 제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세희 다나와 팀장은 "현재 100만원대 이하의 노트북이 33개 모델이나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수량으로 따지면 전체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 있다"며 "지난해 말 시작된 가격파괴 바람이 노트북 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델컴퓨터가 국내 최초로 100만원대 초반의 저가형 노트북 '래티튜드 D505'를 선보였고 이어 삼보컴퓨터가 99만원대인 '에버라텍 5500'을 내놓으며 가격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챙긴 업체는 LG전자로 밝혀졌다. 다나와가 집계한 온라인 시장점유율에서 LG는 삼보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5월부터 삼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6월 현재 삼성 38%,LG 21%,삼보 11%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