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유소엔 '기름 도둑'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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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으로 미국 주유소에 '기름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차량에 주유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내빼는 수법으로 주유소 주인들을 골탕먹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심지어 아예 주유소 지하탱크에 호스를 연결해 휘발유 등을 빼내다 잡히는 대담한 도둑들도 있다.
지난해 미국 주유소들은 이런 기름 도둑들로 인해 한 곳당 평균 2141달러씩 모두 2억34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는 2003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버지니아주에서 88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제프 밀러는 "좀도둑들이 올 들어서만 거의 25만달러어치를 훔쳐갔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최소한 10개 주가 기름 도둑에 대한 처벌을 이미 강화했거나 검토 중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