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현행 2%인 기준금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U의회 통화담당위원회는 5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부동산 투기 위험도 예상된다"며 "물가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ECB의 금리정책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CB는 그동안 독일 이탈리아로부터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으나 이날 EU의회의 입장 표명에 따라 기존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현행 금리 수준으로도 충분히 경제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보다 경제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ECB는 7일 정례회의에서 금리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25개월간 지속된 현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 확실시 된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