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증권은 5일 동양계전공업 에코플라스틱 우리산업 인지디스플레이 CMS 큐릭스 등 코스닥 상장사 6개와 동원산업 신성이엔지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개 등 8개 중소형주를 하반기 실적호전주로 추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동양계전공업은 상반기 매출 및 이익은 지난해 수준이었지만 하반기에는 디지털가전과 통신장비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에코플라스틱은 현대모비스에 인수된 후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3분기에 도장공장 개보수 등이 완료되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유통물량이 적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공조기기 관련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우리산업은 1분기 매출액이 159억원에 그쳤으나 2분기 190억원,3분기 210억원,4분기 260억원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내수에서 신규 수주액이 200억원을 넘어서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인지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LCD TV용 새시를 생산하는 새 공장이 가동되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줄었지만 2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생활용품 할인쿠폰업체인 CMS는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지만 9월에 롯데마트를 가맹점으로 영입하고 모바일쿠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경우 올해 매출액 210억원,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은 큐릭스에 대해 "디지털 케이블서비스로 인한 가입자당 가치가 증가하고 있고 추가적인 M&A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6900원을 제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