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5피안타,6탈삼진을 기록하며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김병현은 3-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데이비드 코티스에게 넘겼으나 코티스와 이어 등판한 바비 셰이가 잇단 난조로 동점을 허용,승리를 날렸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시즌 2승7패에 머물렀고 방어율만 6.04에서 5.46으로 낮췄다. 97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0개였으며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콜로라도가 3-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