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회장 이동준)가 미국 골프장을 인수했다.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는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 위치한 '선시티 골프&아트빌' 인수계약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는 골드CC(36홀)와 코리아CC(회원제 27홀,퍼블릭 9홀),코리아CC입구의 콘도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골프레저전문업체다.


국내 법인이나 개인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외국 골프장을 인수한 것은 지난해 12월 일본 나가사키공항CC(현 오션팰리스GC)를 인수한 한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가 인수한 선시티 골프&아트빌은 지난 63년 개장한 프라이빗 코스로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총 40만평 부지에 18홀 규모 코스로 조성돼 있고 코스 옆에 10만여평의 여유부지가 있다.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측은 인수금액에 대해 클럽하우스 신축과 코스 개·보수 비용 등을 합쳐 약 1000만달러(약 100억원)가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측은 "코스 옆 여유부지에 골프빌리지를 건설하면 투자자금의 두 배에 해당하는 2000만달러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주니어 및 프로골퍼들이 연중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측은 일본 미야자키소재 골프장 두 곳(18홀 및 36홀 규모)도 인수한다는 계획 아래 구체적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