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서 수출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위원은 5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관련주의 상승 시도가 하반기 중 글로벌 금리 인상 종결 이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수주 중심에서 수출주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 연구위원은 "외국인들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수출주에 대한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정보기술(IT)주,자동차주,자동차 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그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동양기전 에스엘 유성기업 등을 추천했다. 한편 환율 상승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6개월 만에 6만원선을 돌파했다. 현대차가 종가(6만500원) 기준으로 6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출시 예정인 싼타페와 베르나의 신차 효과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