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보다 국어가 더 문제 ‥ 신입사원 업무능력 조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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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신세대 신입사원들의 외국어 실력보다 국어 실력에 문제가 더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7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부족한 업무 능력'으로 '국어 관련 능력'을 꼽은 응답자(5.6%)가 '외국어 능력'을 꼽은 응답자(5.1%)보다 많았다고 5일 밝혔다.
'국어 관련 능력'은 '업무의 전문성(48.2%)','대인관계 능력(31.9%)'에 이어 세 번째로 신입사원들이 가장 부족한 업무 능력으로 꼽혔다. 신입사원들의 국어 능력에 대한 만족도는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65.4%로 절반을 넘겼고 "불만족"이라는 의견도 23.1%(168명)나 됐다. "만족한다"는 답은 11.5%(84명)에 그쳤다.
국어능력 중 가장 부족한 부문으로는 쓰기나 말하기 등 표현능력을 지적한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으며 창의적 언어능력(20.6%), 논리력(17.7%), 문법능력(13.0%), 이해능력(6.6%)등이 뒤를 이었다.
국어능력 자체가 떨어지다보니 국어를 활용하는 업무에서도 불만족스런 평가가 나왔다.
응답자의 53.2%가 '기획안 및 보고서 작성능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답했고,대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31.6%를 차지했다. 프리젠테이션 능력(12.8%), e-메일 작성 능력(1.6%)도 개선해야 될 부분으로 지적됐다.면접시 주목하는 화술 능력으로는 '논리적인 말하기'가 63.5%로 가장 많았다.이어 이해력(17.3%),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12.4%) 등의 순이었다.
김병일 기자kbi@hankyung.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