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업체에 투자한 KDN스마텍레이더스컴퍼니의 주가가 엇갈렸다. 5일 KDN스마텍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상한가 매수잔량이 전체 주식수의 40%인 851만주에 달했다. 반면 레이더스컴퍼니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라갔다가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결국 1.69% 오른 2705원에 마감됐다. 양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각각 바이오 업체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었다. 증권업계에서는 같은 바이오 진출 소식이지만 '줄기세포 여부'가 주가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KDN스마텍의 경우 공시를 통해 줄기세포 개발업체인 임젠에 투자했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반면 레이더스컴퍼니가 투자한 업체는 줄기세포가 아닌 인태반 추출물 가공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공시 후 레이더스컴퍼니에는 "줄기세포와 관련이 있느냐"는 전화가 쇄도,투자자들의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 인태반 처리업체인 메디코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연구소를 설립해 인태반을 이용한 난치병 치료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