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 이후 흡연자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12월30일 담뱃값을 500원 올린 뒤 금연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9월 57.8%에서 올해 3월 53.3%로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 52.3%로 5.5%포인트 더 떨어졌다. 여성 흡연율도 작년 9월 4.0%에서 올 6월에는 2.8%로 낮아졌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표본 수는 △지난해 9월 1505명 △올해 3월 1026명 △6월 105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3%→36.5%),20대(66.2%→59.6%),40대(58.3%→52.6%),50대(50.4%→46.4%),30대(61.1%→58%)의 순으로 흡연율이 낮아졌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