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금제를 둘러싼 넥슨과 PC방업계 사이의 골이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협상이 진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이젠 신경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잡니다. [기자] PC방 업계와 넥슨의 신경전 불꽃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작 사태를 해결해야 할 당사자들의 계속되는 감정싸움으로 협상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S:인터넷PC협회 "더이상 협상은 없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측은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합의에 도달하고 나서도 말을 바꾼 넥슨측을 신뢰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조영철 인터넷PC문화협회 국장] 우리도 많이 물러서고 넥슨도 많이 눌러섰다고 생각을 하고, (합의 사실에) 많이 들떠 있었는데, 합의서 서명을 위해 문서 작업을 한다고 올라갔다 오더니 말이 바뀌어 버렸다." (S:넥슨 "무리한 요구가 원인") 이에 대해 넥슨측은 합의에는 도달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협상을 어렵게 만든 문제는 바로 협회측의 무리한 요구라고 주장합니다. 협회보다 일선에서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대화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넥슨측은 설명합니다. [인터뷰: 넥슨 관계자] 저쪽에서는 어떤 얘기까지 하냐면, 협회 회원만 할인해달라. (하지만)7000천개 정도인 그 회원만 할인해주면 나머지 만3천개 회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결국 이 사이에서 피해를 보는 건 중소PC방 업주들입니다. 넥슨은 새로운 요금제가 시작되기 전 가입한 만7천개 회원 중 93%는 이미 재가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S: 대부분 서명.재가입 동시에) 넥슨의 발표대로라면 반대서명운동에 참가한 4천명의 업주 중 대부분은 새로운 요금제에 재가입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중소PC방 업주들은 불매운동에 서명은 했지만 넥슨의 게임없이 영업이 어려운 현실에 양쪽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협회와 합리적인 협상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넥슨. 마주보지 않고 달려서는 평행선은 결코 만날 수 없습니다. 와우티이브이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