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네트웍스와는 별도로 중국 주유소 사업에 진출한다. SK㈜ 관계자는 5일 "중국의 시노켐과 합작으로 주유소 사업 진출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작지분은 시노켐이 51%,SK㈜가 49%를 갖는 방식으로 현재 계약이 최종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상하이 인근 지역에 20~30개 정도의 주유소를 설치하고 오는 2007년까지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신헌철 SK㈜ 사장은 최근 "중국의 석유 유통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상하이 등에 주유소를 세우기 위해 중국측 합작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SK㈜의 목표는 중국 주유소 사업을 기점으로 석유 도매부문까지 진출하는 것"이라며 "주유소에 이어 도매시장 진출까지 성공한다면 SK㈜는 중국 유통망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석유제품을 중국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달 28일 중국 선양시 교통국이 실시한 복합주유소 부지 12곳에 대한 입찰을 따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자본금 6000만달러의 지주회사를 세워 연말까지 'SK'브랜드를 사용하는 12개의 복합주유소(주유소+가스충전소)를 선양에 건설할 예정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